집으로 오면 오후 동안 받은 햇볕으로 무더워진 방안의 열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졌었는데 요 며칠사이 비가 오고 해서인지 날씨가 참 많이 시원해진 느낌이다.
함께 하던 원장님 한분이 살길(?)을 찾아 떠나신 후 마취과 원장님과 함께 적응하느라 나름 뭔가에 쫓겨온 기분이다. 오래전부터 미뤄왔던 숙제를 오늘부터 간단하게 시작하려고 한다.
요즘 거울을 보면서 많은 부분을 느낀다.
나이가 들어가는 구나…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의 경우 눈주위와 팔자주름에서 그런 변화를 처음 느끼게 된다. 얼마전 보톡스 시술을 하고 남아 있는 약을 보고 큰 마음 먹고 마취과원장님을 불러 함께 맞아 본적이 있었다. 여성분들이 맞을 때는 하나도 아픈것 같지 않게 보였었는데 직접 맞아보니… ‘음… 이정도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마에 보톡스를 맞고 3일째 부터 느낀것은 이마가 조금 둔해진다는 것과 눈이 피로하다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썹의 위치가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윗눈꺼풀은 탄력을 잃어가면서 조금씩 쳐지게 된다.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이 쳐진 윗눈꺼풀 피부까지 끌어올려야 하니 눈을 뜨는 것이 조금씩 힘들어진다. 그리고 너무 많이 끌어올리면 쳐진 윗눈꺼풀이 속눈썹을 눌러 눈을 자극하니 눈은 쉽게 피로해 지게 된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쳐진 윗눈꺼풀을 눈썹을 들어올림으로써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 주려고 한다. 눈과 눈썹사이의 공간이 넓어져 있으며 눈썹은 위쪽으로 좀더 올라가 있다. 눈은 조금 편하게 뜰 수 있게되지만 이로 인해 이마에 주름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안검하수의 경우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많이 약해진 경우 눈을 뜰때 눈썹을 들어올리는 근육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술방법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말이 조금 어려워졌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상안검성형수술을 할때 아래사진의 왼쪽의 상태에서 디자인을 하게 되면 시술 후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상안검성형을 하게 되면 보다 편하게 눈을 뜰 수 있게되어 눈썹이 아래로 내려오게 되며 따라서 디자인을 할 때 이러한 눈썹의 위치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하여야 한다.
아래 사진은 본원에서 안면거상술, 코성형, 상안검, 하안검 성형과 미세지방이식을 함께하셨던 50대 여성 분으로 눈부위만 비교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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