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원장님 저 상담만 500군데 다녔어요…
'원장님이 알아서 예쁘게 해 주세요' 자주 듣는 이야기지만 왠지 모르게 부담 스러운 말이다. 그리고 경험이 쌓이면서 알게 된 제일 무서운 요구 중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정말 상담을 받고 있는분이 좋아하는 모양일까? 이분은 뭘 믿고 나에게 알아서 해 달라는 것일까? 몇 일전 상담을 받으러 오신분은 A4용지 한장 가득 궁금한 것들과 원하는 사항들을 적어 오셨었다. 그리고 수술을 위해서 수술대에 누워 수면마취로 잠이 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원하는 바를 이야기 하셨다. 상담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적어도 성형외과 500곳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다고 했다. 500곳이라... 불가능한 숫자 일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