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ro1
후지필름의 X-Pro1만을 들고 다닌게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났다. 거의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에 카메라 무게에 대한 압박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요즘 렌즈는 18mm 단렌즈 하나만을 장착하고 다니는데 X-Pro1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렌즈인것 같다. 풍경, 인물, 접사 간단한 스냅샷에 이르기까지 모두 거뜬히 소화해 내는 무게도 가벼운 만능렌즈이다. 함께 발매된 35mm, 60mm 렌즈가 모두 있지만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마운팅된 18mm 렌즈를 교체하는 일이 없어졌다.
X-Pro1에 익숙해 지려면 꽤 오랜시간의 ‘정’ 붙이기가 필요하다. 기기 자체만으로 볼 때 훌륭한 기능들도 많지만 ‘Focusing’ 하나는 정말 FujiFilm X-Pro1 자체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여간해서는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 붙이기가 끝나면 Fucusing과 관련된 사항은 상황에 따라 단지 약간 불편한 정도이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정’붙이기가 끝난 지금 Focusing에 대한 요령을 많이 터득하여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서 사용하고 있다. X-Pro1을 구입했다가 바로 장터에 내 놓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본인이 포커싱 문제로 장터에 내 놓을려고 한다면 먼저 꼭 A/S센터를 방문해 보기 바란다. 렌즈의 문제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X-Pro1과 비슷한 종류의 카메라와 DSLR 사이에서 방황하며 고민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화질 때문에 DSLR을 포기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리고 아이들이나 강아지를 1초만 붙들어 놓을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면 X-Pro1은 그 어떤 상황도 문제가 되지 않는 최고의 결과물을 안겨준다.
표준줌렌즈를 포함하여 몇가지의 렌즈가 곧 발매가 된다고 하니 더 없이 기대된다. 표준줌렌즈가 나온다면 하나 구매를 할까 고민중이다. 하지만 18mm 렌즈를 완전 대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X-Pro1의 가장 중요한 장점 중 하나가 가벼운 무게와 기동성, 그리고 적당한(?) 크기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 X-Pro1이 작은 크기는 아니다. 사진으로만 보다 실물을 직접 잡아보게되면 생각보다 너무 큰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18mm가 장착된 X-Pro1은 어떤 가방이나 작은 모퉁이가 있다면 넣고 다닐 수 있지만 35mm를 mounting하게 되면 그 약간의 차이로 별도의 공간을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사용 활용도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출처: https://stylist.tistory.com/entry/Fujifilm-XPro1-3개월째-사용?category=53803 [Silhouette Stylist’s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