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아래에 수술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은 닫아 주시기 바랍니다.
TV를 보다보면 심심찮게 접하는 뉴스가 있다.
성형수술의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라는 등…
TV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코관련 합병증은 아래와 같다
1. 파라핀이나 액체실리콘 등 이물질을 넣은 경우: 피부가 괴사(피부가 죽어서 검게 변한것)거나 코 끝이 붉어지고 코끝 모양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2. 실리콘이 피부를 뚫고 나와서 보이는 경우
일반적으로 콧등을 높이는 수술재료로써 실리콘(고형, 딱딱한, 미리 모양이 만들어져 있는)을 많이 사용한다.
요즘들어 고어텍스, 필러주사도 많이 쓰고 있으나, 실리콘 인공삽입물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많은 인공삽입물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 안정성이 검정되어 왔고 콧등을 높이는 경우 아직까지도 최고의 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실리콘 인공삽입물로 인한 문제는 대부분 수술과 수술의 디자인, 계획에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도 엄연히 있다.
실리콘 인공삽입물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것은 피부에 실리콘이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피부가 점차 얇아져 발생한다. 또한 수술과정에서 너무 피부를 얇게 박리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실리콘으로 수술을 했을때 가장 압박을 많이 받는 부분(가장 흔히 뚫고 나오는 부위)은 코끝의 위치에 놓이는 실리콘 끝부분으로 코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돼지코를 만들었을때 딱딱하게 만져지는 끝 부분이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특히 L자 모양의 실리콘 인공삽입물에서 흔히 발생해서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 들은 이 L자의 꺾이는 부분(이 부분이 코끝에 놓인다)에 연골이나 기타 조직으로 감싸주어 실리콘이 직접 피부를 직접 압박하지 않도록 해 준다.
이러한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코끝성형에서 대부분 자가연골을 이용한다.
흔히 사용하는 자가연골은 귀연골이나 코안에 있는 비중격(손가락을 양쪽 콧구멍으로 넣으면 만져볼 수 있으며, 양쪽 코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섞이지 않게 해준다)에서 일부 연골을 채취해서 사용하며 각각은 나름대로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귀연골:
외이도(귓구멍)의 바깥쪽/뒤쪽에 위치한 둥그렇게 움푹 파여있는 곳의 연골을 채취하여 사용한다. 귀 뒤쪽이나, 귀 앞쪽에서 절개를 넣어 연골을 채취하며 1.5cm X 2cm 정도의 곡면 연골을 채취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채취할 수 있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자체가 곡면 모양을 하고 있어 편평한 모양을 원한다면 추가 조작이 필요한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중격연골:
비중격연골은 코 안쪽에 있는 연골로 대부분의 경우 두께 1 ~ 2mm의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모양을 만들고 조각하기가 훨씬 쉽고 장기적으로도 휘는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채취가 귀연골보다는 까다롭고, 혈종 등으로 비중격 천공등이 생길 수 있어 경험이 많지 않으면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