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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마다 중국 남경의과대학 국제성형미용센터에 가서 수술을 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중국이란 나라의 스펀지와 같은 흡수력이다. 참 의외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역사 이래 중국이 가장 큰 경제대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이 흡수력이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수 많은 외래민족들이 중국의 본토를 지배해 왔지만 그것이 곧 중국이었다. 중국에 관련된 이야기는 요즘 시간을 내어 조금씩 정리를 하고 있다.

중국에서 주로 시술하는 수술의 대부분은 사각턱축소, 광대축소, 광대/사각턱 수술로 인한 변형의 교정 등 안면윤곽이다. 한국인과 한족이라고 이야기하는 중국인들과는 안면골의 모양이 크게 다르다는 사실 ( 같은 아시아인으로 이렇게 다를 수가! 정도로.. )로 사실 초기에는 조금 신기하기도 했지만 시술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한국의 연예인들을 닮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미에 대한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다.

대학병원 수련의 시절 정말 하루 2건 이상의 구순/구개열 관련 수술을 봐 왔었지만 청담동에서 개업을 하고 있는 지금 한국에서는 구순/구개열로 인한 변형 환자분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근무하는 병원이 대학병원수준이고 남경에서도 제일 큰 성형외과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구순/구개열 환자들이 찾아 온다. 아래의 사진은 태어나서 일차 시술로 구순구개열을 재건하고 2차 변형의 교정을 위해 방문하신 분이다.

코의 변형이 워낙 심해 비중격과 코뼈를 완전히 재구성한뒤 늑연골(갈비뼈에 붙어 있는 연골, costal cartilage)로 콧대와 코끝을 제거하였다. 우측은 수술 후 3개월 정도가 지난 후의 사진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