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5% “내 남친 여친 성형수술 찬성?”

만약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성형수술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요즘 상담하러 오는 분들 중 커플이 함께 오는 경우, “남편이 가서 하라고 하더라구요”, “남자 친구가 하라고 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상담자를 자주 접한다. 그리고 여자 친구와 함께와서 자신도 상담을 받는 남자들도 많아졌다.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요 근래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는 느낌보다 훨씬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조선일보와 (주)태평양이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외무에 대한 의식과 행위에 관한 조사'( 지난 6월 10일~7월 20일 전국 만 15~49세 남녀 800명을 일대일 개별 면접해 도출해냈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 리서치 전문기관 AC 닐슨 )에서 응답자 86%가 ‘외모가 인생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였다. 글쎄… 이러한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지만 50세 미만 성인 65%가 ‘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성형을 한다면 기꺼이 찬성하겠다’라고 했다는 결과는 본인으로서도 놀라운 결과이다.

또 한가지 ‘뷰티지수(Beauty Index)’라는 것을 만들었다는데… 뷰티지수가 100이면 잠자는 시간을 뺀 모든 시간과 수입을 몽땅 외모 가꾸는 데 투자했다라는 뜻… 조사 결과 한국인의 뷰티지수 평균은 49.76점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의 반, 그리고 수중의 돈 반을 외모 가꾸는데 투자 했다는 이야기…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연령별로는 10~20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한다.

응답자들이 성형 등 외모 개선행위에 대해 적극적이면서도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응답자 55%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성형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고, 60%가 ‘필요하다면 자식에게도 성형시킬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무려 94%가 ‘외모와 취업을 위한 면접결과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의아스럽게도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다’고 답한 사람이 56%로 조사됐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외모가 사회적 위치와 능력을 보여준다’고 응답한 사람이 77%, ‘상대방을 평가할 때 외모의 영향을 받는다’(75%), ‘성형을 통해 외모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면 해도 무방하다’(76%) 등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위의 설문조사 결과의 주 요지는 외모가 어떠한 이유에서 이던지 인간관계와 성공적인 삶에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 부터 ‘관상’이라는 분야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것도 사실이다. 글쎄… 그렇다고 하더라도 설문의 결과는 놀라울 따름이다. 예전에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던 금기가 깨어진 것인지… 아님 정말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인지, 혹은 성형의 기술과 결과의 놀라운 발전 덕분인지 사실 나도 궁금하다.

참조: 외모가 인생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준다 (박현민기자, 제공 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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