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근무를 하다보면 하루에 1 ~ 2명씩 작게는 손의 화상부터 몸 전체의 화상까지 많은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한다.
비록 우리들이 평소에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어도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는 아주 중요한 몇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일 것이다.
피부가 없다면, 체온조절, 세균들의 공격, 외상, 수분의 소실 등 많은 치명적인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화상으로 피부가 일부분 소실된 경우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는 결국 자연스럽게 상처가 아물게 하거나, 아님 소실된 피부를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덮어 주는 것이며 성형외과에서 일반적으로 시행 하는 치료가 바로 피부이식과 피판술이다.
피부이식은, 전층피부이식과 부분층피부이식으로 나뉘는데 이는 공여부(피부를 떼어 내는 곳)에서 어떻게 피부를 체취하는가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1. 전층피부이식: 주로 얼굴 등 촉감이 중요한 부위, 상처가 크지 않을 경우 주로 시행하며, 공여부에서 필요한 양의 피부를 체취한 후 공여부는 봉합사로 닫아 준다.
2. 부분층피부이식: 주로 넓은 부위에 피부이식을 할 경우 선택되는 방법이다. 기계나 혹은 나이프로 허벅지, 엉등이 등에서 피부를 얇게 체취해서 상처부위를 덮어 준다. 공여부는 아래에서 피부가 재생되어 나와 낫게 된다. 부분층 피부이식은 넓은 상처부위를 빠르게 치유시켜 주나 정상적인 피부가 갖고 있는 피부부속기관이 없어 쉽게 마르고 상처를 잘 받게 된다.
29세의 남자 환자로 오토바이 사고로 우측 대퇴부에 커다란 반흔구축 상처를 가진 환자… 당겨진 부위를 Z-plasty, 피부이식 등으로 교정하였던 환자이다.
피판술이란, 피부와 피하조직을 같이 상처부위에 옮겨 상처를 치유시키는 방법으로 발꿈치와 같이 압박을 많이 받는 부위,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피판술은 피부와하부 혈관구조를 포함하는 조직을 혈관을 자르지 않고 옆쪽으로 이동시켜주는 수술을 말한다. 이와는 달리 유리피판술이란 피부와 피부하부 혈관구조를 포함하는 조직을 분리하여 몸의 다른곳이 이동시켜 그곳의 혈관과 연결시켜 주는 수술을 말한다.
화상이나 기타 응급상황으로 피부를 덮어 주는 경우이외에도 유방암으로 유방절재를 받은 경우 유방의 재건, 상처가 당겨져서 발생하는 구조의 뒤틀림(화상환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등을 교정하는데도 피부 이식과 피판술이 많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