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여기저기 둘러봐도 포르쉐 박스터 기본모델에 대한 시승기나 사용기는 찾기가 쉽지 않다. 이미 한국의 검색엔진들은 상업적으로 너무 성장해버려 돈을 내지 않고서는 검색엔진에 제대로 노출조차 되지 않는다. 그게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아님 한국에서는 기본모델과 S모델의 가격차가 크지 않고 빠른차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팔리지 않아서일까?
아무튼 이번에 중국에서 출퇴근과 주말 간단한 여행을 위한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결정한 모델은 바로 포르쉐 박스터 981 기본모델이다. 물론 한국에 있는 E39 M5모델을 가져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중국에서는 아쉽게도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한번씩 한국에 갈 때도 차가 필요하기에 한국에 잘 모셔두기로 결정하였다.
중국에서는 작년 벤츠 ML350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운전의 재미와는 거리가 먼 차량이다. 풀옵션 모델에 편의 시설은 거의 모두 갖춘 차량이라 장거리 여행에서는 최고의 동반자이지만 내가 원하고 있는 건 바로 한국에 있는 BMW E39 M5의 운전하는 재미였다. ML350은 작년 각각 두번의 10,000km 가까운 장거리 여행을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다녀 올 수 있게한 듬직한 친구이다. 그래서 차량을 선택하기 전 가장 중요한 기준은 출퇴근이 기다려지는 데일리카로 주말에 간단한 여행까지 다녀올 수 있는 운전이 재미있는 차였다.
우선 가장 처음으로 눈길을 뺏은 것은 바로 얼마전 소개된 4개의 문짝을 가진 BMW 640i 그란??과 X1모델이었다. 이미 잊혀진 모델이라서 그런지 이름도 생각이 잘 나질 않는다. 처음 눈길이 가게 된 동기는 개인적으로 BMW를 좋아해서 가장 처음 방문한 곳이기도 하지만 정말 잘 빠진 외관에 있었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모델로 1,200,000RMB 정도이다. 차량가격만 한화로 2억이다.
와이프가 특히 좋아해서 아마 그날 BMW 6시리즈 컨버터블이 전시장에 있었다면 아마 구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가 관심이 갔던 차량은 X1이었다. BMW 640i는 차량이 너무 크고 길게 느껴져서 그날 구입을 미루고 벤츠매장과 포르쉐매장을 둘러 보았다. 벤츠는 비슷한 가격대인 S모델이 꽤나 괜찮아 보였지만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아 (현재 Benz ML350 모델에 실증난 이유도 있지만…) 대충 마무리를 하고 바로 앞에 위치한 포르쉐 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중국 매장답게 대부분의 차량은 파나메라와 카이앤이었다. 두모델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시작을 해 관심이 조금 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거다라는 느낌은 오질 않았다. 노란색의 911S 까브리올레 모델(전시된 모델은 일부 옵션이 추가되 2,000,000RMB의 가격표를 달고 있었다)과 노란색 카이맨 모델은 구석퉁이에 잘 보이지도 않았다. 하지만 카이맨(cayman) 모델의 옆구리에 붙은 커다란 공기 흡입구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도어에서부터 칼로 잘라낸 듯 연결된 공기 흡입구는 이전 모델의 순박한 모습을 보다 강렬하게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영국 방송국의 자동차 전문프로그램에서 정말 혹평을 받았던 카이맨 모델이지만 그런 선입관을 가지고 있더라도 새롭게 바뀐 981 카이맨모델의 외형은 정말 균형잡힌 멋진 차라는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천장에서 뒷쪽으로 넘어가는 라인의 아쉬움이다.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괜찮아 보이기도 하지만 911 모델에 비해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가격표는 옵션 50,000RMB 가량추가에 차가격이 820,000RMB 정도.
집에 도착한 후 바로 981모델의 성능과 사용기 그리고 문제점에 대한 검색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손에 있는 것은 바로 981 Boxster 2.7L 기본모델의 자동차 키이다.
카이맨 모델에 대한 인터넷에서의 평가는 대부분 현존하는 최고의 스포츠카라는 언급이었다. 가난한자의 포르쉐, 그리고 노인들의 포르쉐라는 비교적 우호적이지 않은 호칭은 여전했지만 사실 두가지는 모두 나에게 해당하는 것이라 오히려 정감있게 다가왔다. 수 많은 동호회와 사용기, 시승기를 읽어 보면서 마음은 911에서 카이맨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리고 중국사이트에서 모델과 옵션 결정을 위해 나의 포르쉐 설계라는 항목을 선택하는 순간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것이 바로 박스터였다.
이전 모델의 박스터는 정말 누군가가 표현한 앞으로 가고 있는지 뒤로 가고 있는지 구분이 어려운 비행접시 모양으로 개인적인 의견으론 ‘NO’였다. 하지만 새롭게 변신한 981 박스터 모델은 봐도 봐도 잘 생긴것 같았다. 그리고 어릴적부터의 로망인 ‘뚜껑 열리는 차’가 아닌가? 대부분 모델에서 오픈카는 가격이 더 비싸지만 형제 카이맨보다도 가격 또한 저렴하니… 사실 중국에서는 차이가 거의 나질 않는다.
그래서 방향을 급 변경 박스터 모델 차량을 소유한 개인이 작성한 시승기와 사용기를 중점적으로 찾아 보기 시작했다. 좋은 평가도 있었고 나쁜 평가도 있었고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하지만 마음이 이미 박스터로 움직이고 나서 그런 것들 중 좋은 평가들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참고로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얼마전까지 문제로 언급된 것은 완전 정지에서 출발할 때 느낌 상 약 1초간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에서 bosxter 981 hesitation으로 검색해 보면 꽤나 많은 공감하는 의견들이 있다. 아직도 인터넷에서 완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사항이다.
중국에서는 차량가격과 기본 옵션들이 한국과는 다르며 박스터 기본모델의 경우 750,000RMB 정도에서 시작한다. 카이맨 기본모델이 760,000RMB부터 시작을 하니 한화로 170만원 가량의 차이다. 물론 기본 차량가격은 한국의 거의 두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 정도면 한국에서는 박스터S 모델에 괜찮은 옵션을 더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싸도 너무 비싼 중국의 차량가격에서 박스터 기본모델은 한국과는 다르게 ‘매트’는 옵션이 아닌 기본사양이다. 또한 PDK, PASM 등 포르쉐 차량견적을 내보지 않은 분들은 잘 이해하기 힘든 옵션들도 선택이 아닌 기본 차량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이외 제공되는 기본옵션은 열선시트, 14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 전후방 주차경보기 등 몇가지가 기본가격에 모두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추가 옵션만으로 쉽게 950,000RMB를 넘길 수 있는 것이 포르쉐 아닌가…이쯤되면 한국에서 911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구입전 필요한 옵션 항목들을 우선 결정해 보았다. 포르쉐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가 고민할 부분이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실제로 차를 가진 사용자의 의견도 들어보고 직접 확인도 해보는 등의 여유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하나 하나 그때의 기분에 따라 옵션을 추가하다보면 국산차 한대값을 추가하는 것 쯤은 문제도 아니다.
물론 없으면 후회할 것 같은 항목은 가격과 상관없이 추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인이 옵션을 선택할 때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절대가치’와 기본 시스템에 대한 ‘신뢰’였다. ‘절대 가치’란 옵션선택 비용과 본인이 구입계획으로 있는 예를 들어 로드바이크의 카본휠과 비교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 중 어느것이 더 행복감을 줄까? 일견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당장 눈 앞의 충동구매를 막기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에서 100,000RMB의 절약은 본인이 관심있어하고 구입예정인 자전거, 카메라, 악기들을 대부분 장만할 수 있는 가격이다.
두번째로는 기본 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왠지 PTV를 선택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기 마련이고, 스포츠 크로노패키지가 없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생각, 가죽시트가 없으면 내부가 빈티나 보일 것 같다는 고민 등… 하지만 포르쉐라는 차는 전자장비가 많아지면서 매니아들 층에서는 원래의 DNA를 잃어 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원래 포르쉐는 그런 부가 장치 없이도 최고의 셋업과 즐거움을 주는 차란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선택할 옵션. Must Have Item.
1. 19인치 휠: 베이스 모델에서는 18인치가 편안함과 운동성, 유지비용 등에서 최상의 선택이지만 모양이 아쉬움. 20인치는 외관상 달릴때는 최고의 멋스러움을 선사하지만 정차해 있을 때는 브레이크 캘리퍼가 상대적으로 너무 왜소해 보임. 속이 빈 느낌. 그래서 19인치로 확정. 가격은 24,000RMB (한화로 415만원).
2. PSE : 포르쉐 스포츠 배기음, 고민 많이 했지만 가진자들은 후회를 하지 않고, 없는 자들은 아쉬워하는 옵션이라 과감히 선택. 가격은 36,400RMB (한화로 630만원). 일부에서는 기본모델 PDK변속기 7단 2000 ~ 2800RPM 대의 웅웅거림(droning)으로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다. 구글에서 981 droning으로 검색해 보라.
있으면 좋으나 반드시는 아닌 항목
1. TPM: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기능이다. 중국과 같이 공사하는 곳이 많은 곳에서는 꼭 필요한 옵션으로 생각됐다. 옵션 가격은 10,400RMB (한화로 180만원)
2. 자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사실 1억 넘는차에 이정도는 기본옵션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 가격은 5,000RMB (한화로 86만원 )
3. 통풍시트: 소프트탑에 운전석바로 뒤의 엔진 조합에서 필수항목으로 생각. 15,600RMB (한화로 270만원)
4. 외장 메탈릭 칼라: 13,800RMB (한화로 240만원)
5. 가죽 인테리어: 기본이 33,300RMB 추가에 원하는 색상을 넣을 경우 6,200RMB 추가 (한화로 680만원)
6. 외장 칼라와 동일한 색깔의 안전대: 8,500RMB (한화로 150만원)
7. PAS: 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말 심각하게 고민한 옵션 33,800RMB (한화로 585만원)
8. 핸들열선: 겨울 오픈 에어링을 위한 옵션 4,500RMB (한화로 79만원)
9. 보스오디오 시스템: 19,800RMB (한화로 340만원)
여기까지 선택을 하게되면 차량가격 753,000RMB(한화로 1억3천) + 옵션가격 211,300RMB(3천6백오십만원) = 964,300RMB (한화로 1억6천7백만원)
처음엔 고민을 했으나 여러 사이트 정보를 보고 포기한 항목
1. PTV: 포르쉐 토크 벡터링, 좋은 기능이기는 하나 브레이크 패드를 너무 소모한다는 의견이 많음. 그리고 S모델에서조차 PTV가 필요없다는 의견이 많음. 트랙을 나가는 사람의 고려사항.
2.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기본모델에 크게 필요없다라는 의견이 대부분
베이스 모델을 구입할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은 바로 메뉴얼 트랜스미션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훌륭한 변속기 PDK는 오히려 배기량이 높은 S모델에서 더 적합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동의한다. 감성적인 메뉴얼 변속기의 가장 큰 장점은 RPM대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는 기본모델의 성능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0-100km는 PDK가 빠르다. 그리고 PDK의 경우도 물론 메뉴얼 기능이 있지만 단을 넘나들면서 느껴지는 손맛은 메뉴얼 변속기만이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메뉴얼 변속기를 선택할 수가 없다.
두번째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사항은 옵션선택의 방향성이다.
화려한 가죽시트, 매탈릭칼라 등 내/외관을 꾸밀것인가? 아님 달리기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음향, PCM 등 편의시설에 투자할 것인가?
우선 달리는 즐거움을 위해서 제공하는 옵션들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포르쉐 토크 벡터링, 스포츠 배기음 시스템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이 3가지를 선택할 경우 한국의 소형차 값을 훌쩍 넘긴다. 하지만 외국사이트에서 충분한 시간 검색을 해 본결과 베이스 모델의 선택에서 must have (반드시 추가해야할 옵션) 아이템으로 PSE(스포츠 배기음 시스템)를 추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물론 기본 배기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PSE가 주는 만족감은 구입한 이들 대부분 후회하지 않고 다음차를 구입할 경우에도 선택하겠다라는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있다. 그리고 두번째 반드시 추가해야 할 옵션으로 통풍시트를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소프트탑이라 여름에는 정말 찜통이 다름없다. 또한 시트 바로 뒤에 위치한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나의 방향은? 바로 달리는 즐거움의 추구였다. 외관과 관련된 옵션질(?)은 최소화하면서 PSE만을 추가 했다. 또한 편의시설도 BOSS 오디오를 제외하고는 NO!. 사실 달리는 즐거움의 추구는 가죽인테리어와 편의시설 등에 대한 선택포기의 아픔을 잊기 위한 자기 합리화이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도 한 몫 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구입한 모델은 바로 요렇게 생겼다.
뒷쪽의 안전바 부분 색깔은 포르쉐사이트에서 선택을 해도 변경이 되지 않는다.
실제는 핸드폰으로 찍어 화질이 구리지만 다음과 같다.
사실 끝까지 선택에 있어 고민한 옵션들로 PAS(엑티브 크루즈컨트롤), 열선핸들, 전체 가죽인테리어 등이 있다. PAS는 예측할 수 없는 중국의 고속도로 시스템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 고속도로는 낮에는 달리기 좋은 곳이지만 밤이되면 정말 위험한 곳으로 바뀐다. 거의 90% 이상 차들이 기본적으로 하이빔으로 차량을 운행하기에 눈의 피로는 말할 필요도 없고 중앙 분리대에 빛차단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는 반대편 차선의 불빛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중앙 분리대에 빛차단 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도 도로가 편평하지 않다면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체 달릴 수 있는 액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은 참 포기하기 어려운 옵션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는 TPM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기능으로 온통 못 투성이인 중국도로에 꼭 필요한 옵션이기도 하였지만 포기하였다. 참고로 1년간 ML350을 운전하면서 4번의 펑크패치를 하였다.
자동 접이식 사이드미러를 떠나 한가지 너무한 것은 PCM을 선택하지 않으면 정말 깡통오디오가 된다는 것이다. 네비게이션 기능이 없는 것은 물론 외부와의 연결은 USB가 아닌 AUX케이블… 물론 AUX 케이블로 연결하면 다른 곡을 듣고 싶으면 글로브 박스를 열어 꺼집어 낸다음 바꿔야 한다. 하지만 PCM가격은 50,000RMB가 넘는다. 아무리 필요할지 모르나 현실적이지 않은 가격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선택한 BOSS 오디오 시스템은 가장 후회하는 옵션 중 하나이다. 엔진 사운드가 바로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색상은 다소 노티나는 나지만 짙은 메탈릭 브라운, 소프트탑 또한 브라운으로 맞추고, 소프트탑을 내렸을 때 보이는 안전바 부분을 차체 색상으로 통일하는 옵션, 19인치 휠과 노란색 포르쉐 심볼, 스포츠 배기음 시스템, BOSS 오디오로 마무리 지었다. 그렇게 해서 결정된 차량가격은 850,000RMB가 조금 넘었다. 원래 예상가격에서 100,000RMB를 줄이는 선택을 하였다. 하지만 중국에서 구입과 관련된 세금과 보험 기타 비용을 모두 합하면 1,000,000RMB이다. 환율을 173원으로 계산할 경우 한화로 1억 7천 3백만원이다. 현금 일시불로 계산하고 받은 할인은 10,000RMB정도…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게 행복해 지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