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낮아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또 다른 친구가 “콧등을 툭툭두드려주면 코가 높아져. 진짜야. 엄마가 그랬어…”
그날 이후 친구는 틈만나면 코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을까?…
“나 코 높아진것 같애?” 돌아보니 친구가 서 있었다.
글쎄…
콧등이 붉은 것 말고는…
그 친구 졸업할 때까지 틈만 나면 코를 두드리더니… ( 투지와 끈기에 놀랐고, 친구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에 놀랐다… )
대학교 3학년 때였나… 나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그 친구가 서 있었다…
놀랍게도 정말… 코가 높아져 있었다…
잠시 함께 이야기 하는 동안 코를 만지는 것이 이젠 생활화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씨… 진짜 투지와 끝기가 넘치는 넘이다…
몇년 전 친구 어머니가 이야기 한 것이 사실이었다.
낮은 코는 더 이상 친구의 컴플렉스가 아니었고…
친구의 컴플렉스는 매부리로 바껴 있었다…
잡담… 그러나 진실편… 끝.
의학적인 백그라운드…
우씨… 코를 만지면 코가 커지는게 아니라 매부리코가 된다.
나이가 들면서 키가 커지는 것은 뼈에 있는 성장점에서 뼈가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다리의 뼈에서 성장점은 양쪽 끝부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넓게 펼쳐져 있어 의학적으로는 성장판(Growth Plate)이라고 부른다
성장판은 신체에 가해지는 중력에 의해 걷거나 뛰거나 혹은 가만히 서 있어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게 되며 자극은 뼈의 생성을 보다 촉진한다. 따라서, 성장기에 적당한 운동은 키가 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코뼈에도 이러한 성장점이 있어 성장과정에 두드리거나, 안경을 쓰게되면 이들 자극으로 인해 뼈의 생성이 촉진되게 되어 매부리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매부리코로 고민하던 20대 여성의 수술 디자인이다. 매부리(bony & Cartilagenous Hump)를 제거하고, 양쪽 코뼈를 잘라 안쪽으로 모아서 코가 삐뚤어 보이는 것과 콧등이 넓어 보이는 것을 교정하였다. 비중격을 채취하여 코끝성형까지 하여 행복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