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반 진담반으로 백인의 경우 성형수술에 있어서는 축복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그쪽 나라에 있는 성형외과의사들이 축복받았다 할 수 있다. 성형외과 교과서에 실린 박피사진은 본토에서 조차 진위여부로 시끄러웠다고 하는데 아마 한국에서 그런 방법을 용감하게 선택하는 성형외과는 없을 것이다. 이는 많은 부분이 피부특성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한국인과 같은 황인종의 경우 피부가 백인종에 조금 두텁고 탄력이 좋은 편이다. 백인의 경우 피부가 얇고 탄력이 없어 나이에 비해 주름이 많이 생기며 쉽게 처지게 된다. 그러나 성형수술의 관점에서 볼 때 얇고 탄력이 없다면 흉터가 훨씬 작게 남고, 모양을 만들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 교과서에 실린 수술결과에서 상처를 봉합한 사진을 보면, 만약 한국에서 그렇게 봉합을 했다면 곧 문을 닫게 될 정도로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성의없이 한것 처럼 보이나,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한 수술결과를 보면 흉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놀라게 된다. 또한 황인종에 비해 백인의 경우 색소세포로 인한 문제점도 훨씬 작아 박피나 레이저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
아래의 사진은 수술 후 일주일째 된 사진으로 하안검 성형을 받은 외국인의 사진이다. 비슷한 국내 환자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피부를 절제하였고, 아직 멍도 가시기 전이지만 봉합자국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이후 치료과정에서 약간 붉어지는 정상적인 현상이 눈에 띄었지만 그 기간도 국내 환자에 비할바가 아니었다.
코 수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콧끝을 덮고 있는 피부가 얇고, 연골이 잘 발달해 있어 모양을 다듬으면 그 즉시 달라진 코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국내 경우, 그것도 특히 코의 피부가 두터운 분의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무리 코 안의 연골을 이쁘게 다듬고, 모양을 갖추었지만 두터운 피부를 덮는 순간 그냥 둥그런 콧끝이 된다. ㅠ.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의 성형수술이 발전한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