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혹시 입이 나와 보인다고 고민하는 하는 친구가 있는지요? 입이 나와 고민되어 성형외과를 찾아갔더니 이빨을 4개 뽑고 뼈를 잘라서 밀어 넣으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혹시 있는지요?
우리의 눈은 매우 섬세하지만 사물이 주는 느낌은 상대적인 척도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주위에 친구의 코를 보고 쟤는 코가 1.3cm이라서 낮아 보여…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을까?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지만…) 시절 수영장이 있는 친구집에 생일파티로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수영장이 어찌나 크게 느껴졌던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연히 다시 방문한 친구집의 수영장은 10m가 되지 않는 작은 크기로 느껴졌다. 초등학교 때 절대적인 척도(m, km, cm…)에 익숙하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우리의 눈은 모든것을 상대적으로 판단하며 그것이 느낌으로 남는다. 초등학교에 매우 작았던 체구가 고등학교 시절에 갑자기 커지면서 크기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도 모두 바뀌었을 것이다.
얼굴을 보고 작아 보인다. 들어가 보인다 나와 보인다는 것은 하나만을 대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콧등이 낮아 보인다라는 것은 콧등 주변부위와 높이 차이가 나지 않고, 경계와 모양이 불분명해 보인다를 뜻한다. 실루엣 스타일링의 기본개념은 바로 문제가 되는 그 대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과 관련된 부위를 함께 고려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입이 나와 보이는 아래 사진속 여성의 경우 방문한 성형외과마다 이빨을 뽑고 뼈를 깎아 밀어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가장 효과적?’이란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시간과 금전적인 부담, 수술에 대한 부담, 합병증 등을 고려하면 쉽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우측 사진은 실루엣 스타일링 후의 모습으로 눈주위의 멍과 콧기둥에 붙어있는 테이프에서 볼 수 있듯이 7일째 촬영한 사진이다. 모든 드레싱은 5일째 제거하였고 정상적인 식사를 시작하였다.
아직 일부에서 약간 부자연스러움이 있지만, 시술 후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붓기가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당연하며, 1주일 정도 더 지나면 모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것이다. 코는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귀연골과 실리콘으로 시술을 받았던 상태로 이번 수술에서는 매부리 교정과 함께 비중격을 채취하여 코끝을 지지시키고 코끝모양을 원하는대로 샤프하게 만들었다.
시술전 정면 측면 사면 실루엣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입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입이 튀어 나와 보인다면 입을 밀어 넣는것 보다, 주변부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큰 시술이 될 수 있다.
사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 잇몸뼈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을 한게 아니고, 콧대랑 무턱 수술만 한 경우 인가요?
안녕하세요^^
특정 수술방법들과 연결을 하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측면을 예로 말씀드리면 코와 턱을 하나 하나 시술대상으로 보는게 아니라 이마에서 턱라인까지 측면실루엣을 하나의 대상으로 보고 시술을 하는 것입니다. 정면, 사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를 제외하고는 뼈를 자르거나 이동시키는 시술은 받지 않으신 분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