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 스타일링의 과정에 실루엣을 그리기 위해서는 특정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이 필요하다. 물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래픽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1. 사진기
일반 디카로 찍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카메라 렌즈의 왜곡정도가 줌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성형외과 학회에서 발표하는 사진을 보면 이러한 왜곡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사진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정확한 변화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론 Nikon D70에 18-70mm 렌즈를 활용하며, 70mm에 고정시켜 모든 사진을 찍는다. Nikon D70의 경우 70mm가 필름카메라의 105mm렌즈와 거의 비슷한 화각을 가져, 환자와 적당한 거리확보를 통해 환자가 너무 긴장감을 갖지 않도록 해 준다.
필름카메라 + 105mm 마크로렌즈는 성형외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조합이다. 그러나 1:1.5 크롭바디 특성을 가진 D70에 105mm는 적당한 화각을 위해 너무 긴 공간이 필요하다. 이는 촬영거리 확보 후 초점의 흔들림에 신경을 더 써야 해, 사진 촬영의 경험이 없는 병원가족들이 누구나 촬영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조명은 크게 중요하지 않으나, 중성톤의 배경지(짙은 회색, 푸른색)를 붙힌 간이 스튜디오와 소프트박스 혹은 엄브렐러가 있으면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꼭 SB600이나 SB800과 같은 카메라 상부 장착형 후래쉬 사용을 선호한다. 후래쉬를 장착한 후 카메라 모드를 A로 셋팅한 후 F(조리개)값을 11정도로 한 후 촬영을 하면 언제 어떤 상황(수술실, 외래, 입원실, 기타 다른 장소)에서도 비슷한 결과 사진을 얻을 수 있어 가치를 가진다.
2. 그래픽 프로그램
그래픽 프로그램은 레이어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면 어느 것이나 크게 상관없다. 실제 수작업으로 그리는 것이기에 비싼프로그램은 낭비일 뿐이다. 레이어 기능은 필수적이며 다양한 실루엣을 그려서 빠르게 비교,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3. 타블렛
타블렛은 연필로 그림을 그리 듯 쉽게 컴퓨터 상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블로그, 홈피의 대중화로 의외로 타블렛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타블렛이 커지면 보다 상세하고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6 X 9 inch 사이즈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의 실루엣을 그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실루엣을 그리는 것이다. 옷, 머리카락 등은 간단하게 그리며, 눈과 귀의 위치는 정확하게 그려 넣는다.
우선 다양한 형태로 환자의 얼굴을 단순화 시켜보는 것은 술전 실루엣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상담자와 현재 실루엣의 어느 부분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 그림을 보면서 상세하게 상담한다.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림에 직접 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