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의 상징 무영등

TV나 영화에서 수술하는 장면이 나오는 경우 대부분 화면의 중앙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무영등이다. 물론 수술하는 부위를 직접 촬영하지 못하니깐 ( 혐오감을 줄 수 있으므로… ) 주로 녹색이나 푸른색 까운을 입고 있는 의료진들 사이로 무영등을 잡는다.

좋은 무영등은 수술 시야가 적당히 밝아야 하며 시술자가 시술에 불편하지 않아야 하고, 눈이 색을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하고, 열이 많이 나지 않아야 한다. 무영등은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등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각도에 광원이 위치해 있어 모든 시술에서 시술자의 움직임에 따라 수술부위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준다. 물론 완전히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고 시술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정도이다. 3개 정도의 광원을 가진 아래 사진속의 무영등 하나로만은 모든 상황을 커버 하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큰 수술실에서는 2개의 무영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 수술시야를 밝힌다.

일부 저가 무영등의 경우 밝기가 충분하지 않고, 열이 많이나 여름에 수술복을 입고 시술을 하면 이만 저만 고역이 아니다. 국소마취에서 환자분이 ‘선생님 불 때문에 너무 더워요’라고 이야기 한 적도 있으니…

아래 사진은 H2 성형외과 수술실에 있는 무영등으로 모양은 간단하게 보이지만 위의 조건들을 잘 충족시키는 비교적 고가의 무영등이다.

H2 성형외과 대수술실 무영등, Photo taken by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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