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의 시작과 끝: 사진 촬영 – 니콘 D700

D700

니콘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35mm 필름카메라와 1:1 대응인 FX 포맷의 보급형바디이다.
가격으로 보면 보급형은 아니지만 어쨌던 상위기종인 D3라는 바디가 있으니 FX 포맷에서는 보급형에 속한다.

첫 출시 때 360만원을 호가하던 제품이 빠르게 하락하여 조금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면 270만원대에 정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캐논이나 소니 등에서 2008년도 1:1 바디 출시계획이 있어 가격하락은 당분가 조금 더 지속될 예상이다. 가격이 더 많이 내려 많은 분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괜찮은 기능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바디이다. 함께 보유하고 있는 렌즈는 AF NIKKOR 50mm 1:1.4 D, AF Micro NIKKOR 105mm 1:2.8 D, 그리고 AF-S NIKKOR 17-35mm 1:2.8 D이다.

H2성형외과에서는 술전 술후 사진촬영을 위해 따라 사진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실을 따로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고화질의 왜곡이 없는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이며 항상 같은 환경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취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수술의 준비에 앞서 수술을 계획할 때, 그리고 수술과정에서 향후 치료과정이나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시술이 결정되면 얼굴부위의 시술일 경우 시술당일 화장을 모두 지우고 머리띠를 착용한 상태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을 한다. 수술부위에 따라 촬영하는 사진이 달라지며 성형외과 교과서에도 사진촬영의 환경이나 촬영방법등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이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얼굴부위를 시술하는 경우 정면, 좌-우 측면, 45도에서 촬영하는 좌-우 사면, 고개를 들고 촬영하는 하면, 고개를 숙이고 촬영하는 상면 등이 기본적이며 약간의 각도 변화를 주어 20 ~ 30장 정도를 촬영한다. 간혹 너무 많은 사진을 찍은것 아니냐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사진 촬영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협조해 주신다.

전공의 시절에는 고해상도 디지탈 카메라가 없어서 니콘에서 나오는 필름카메라를 사용하였으며, 주로 105mm 렌즈를 활용하였다. 촬영즉시 노출이나 촛점 등을 확인할 수 없어 가장 중요한 시술전 촬영한 사진을 모두 못쓰는 경우도 가끔 있었고, 슬라이드 필름 인화와 보관 과정에서 분실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에 반해 현재는 그 자리에서 즉시 확인이 가능하고 보관과 검색이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편리해 졌으며 화질 또한 필름카메라와 차이가 없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결국 시술자와 시술을 받는 분에게 돌아온다. H2성형외과에는 수술방에 총 4대의 모니터가 있어 수술전과정에 걸쳐 시술전 촬영한 모든 사진이 확인 가능하다.

Nikon D700, Olympus E-520 + 25mm 1:2.8

니콘 D70을 사용할 당시에는 105mm가 거의 1.5배인 157.5mm로 활용도가 매우 낮았지만 D700에서는 다시 활용도가 높아졌다. 전공의 시절의 감각을 되찾은 느낌이다.

D700은 단순히 1:1 바디라는 의미를 넘어 ISO 6400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해 촬영한 사진을 웹에서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노이즈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 획기적인 발전으로 형광등 조명이 많은 집에서 빠르게 쫓아 다니는 애기들의 스냅사진 촬영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 준다.

올해 발표될 캐논과 소니 등의 1:1 바디에 대한 관심도 개인적으로 매우 크다. 특히 소니의 경우 바디에 손떨림 방지 기능이 포함되어 현재 소니 DSLR의 문제인 high ISO 화질저하 문제가 1:1로 커진 촬상소자 덕에 대폭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 그 어느때 보다 소니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9월은 매우 기대를 하게 만드는 달이다.

Leave a Reply